[올림픽] 한국 코치진 도움됐나 묻자 중국선수 "이건 내 두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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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다.이번 대회 중국이 따낸 첫 금메달이었다.
반면, 한국은 예선 탈락했다.
그래서 이날 혼성계주 경기 결과는 한국 쇼트트랙에 더 씁쓸하게 느껴질 법하다.
그런데 한국 지도자들이 금메달을 지휘했다는 점은, 중국 쇼트트랙도 굳이 드러내거나 강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온 중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우다징에게 "한국인 코치진이 이번 금메달 획득에 얼마나 도움이 됐느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우다징은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때는 중국 대표팀에 한국인 지도자가 없었다.
중국인 지도자들이 팀을 이끌었다.
우다징의 말은, 자신이 한국인 지도자가 없었을 때도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들렸다.
우다징은 또 "지난 4년간 열심히 훈련해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이룬 결과여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끝까지 한국인 코치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