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일 새 학기 등교 방안 발표…"학습 결손 최소화 초점"

학교 내 진단 검사 체계도 바뀔 것으로 예상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영상 회의를 통해 2022학년도 새 학기 대비 학교 방역지침과 학사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교육부가 새 학기 학교 현장에 적용될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내일 발표한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학사 운영 방안에는 등교 방침과 새로운 학교 방역 체계가 담길 전망이다.교육부는 새 학기에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상황에 따라 학교가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은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학교 내 진단 검사 체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보건소 중심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신속항원검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시도교육청과 논의했다.

같은 학교나 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자가격리, 동거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왔을 때 등교 방식 등 학교 방역지침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0∼19세는 15.9%, 0∼9세는 10.5%를 기록 중이다. 2020년 1월 이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10∼19세가 2427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