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영 컨설턴트 이야기] 나를 아끼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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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다시 돌아온 새해, 내가 깨달은 것들지난 여름, 생각지도 못한 병치레를 하고 난 후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었다. 인간에게 고통이란 다양한 형태로 존재 하겠지만 그동안 마음의 고통이 가장 힘들다고 자만하던 나에게 신체적 아픔이 얼마나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지 다시 한번 깊은 깨달음의 시간을 보냈다. 치료를 하는 기간 동안 복용했던 많은 약들의 부작용과 치료의 후유증으로 한동안 나는 논리적인 사고는 커녕, 단 몇시간 전에 내가 했던 말과 행동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불안한 마음에 집안 곳곳 노트와 메모를 늘어놓고 더 많은 것들을 억지로 기억해 내려고 한적도 있었지만, 결국 모든걸 포기하고 한달을 쉬었고 그렇게 한달이, 두달, 여러 달이 되면서 나는 그렇게 또다른 일상에 적응해 가는 무딘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쉬운 한해를 떠나 보내게 되었다.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들이 쌓여가면서 마음의 고통도 더욱 커지고 결국 모든 것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험을 뼈져리게 하고 난 뒤에야 나는 처음으로 잘못된 자기관리로 인한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고, 그동안 내가 간과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렇게 자기관리에 실패한 컨설턴트가 깨달은 나만의 셀프 매니지먼트 방식에 대한 주제로 조심스럽게 올해 첫 칼럼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다시 돌아온 새해, 나는 처음으로 나를 좀 더 아끼고 사랑하며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다.1. 나를 아끼는 습관
과거의 나는 항상 매일의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먼저 생각 하였고, 그렇게 타인의 실수보다 나의 잘못에 대한 더 많은 자책과 객관적 비판의 자세를 가지는 일이 당연한 자기관리와 발전의 방식이라 여기던 때가 있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함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늘 한계 이상의 소모나 희생을 스스로 에게 요구한 적도 많았다. 유독 자기 자신에게 더 비판적인 마음은 때론 스스로의 자존감을 다치게 한다. 나를 아끼지 않았던 결과는 생각보다 더 큰 깨달음과 함께 스스로의 한계를 알게 해 주었고, 비로소 나는 처음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자기관리의 시작은 스스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습관으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2.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온전히 하루를 위한 하루를 먼저 생각하자
누군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독자들이 글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조차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에겐 항상 과거와 미래만이 존재하며, 현재는 찰나의 순간에만 존재할 뿐이라고. 오늘 하루도 그렇게 수많은 과거와 미래를 마주하는 소중한 순간들 이니 나는 그저 하루를 위한 하루를 매순간 충실히 사는것에 먼저 집중해 보기로 했다. 흘러간 과거에 괴로워 하지말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 조차 잠시 접어두고 오늘,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위해 살아보기로 했다.
3. 실수와 한계를 인정하는 일: 때론 포기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나를 성장하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각자의 능력치 에도 한계가 있음 또한 인정해야 한다. 과거의 실수가 미래의 나를 힘들게 하는 수많은 결과물 앞에서 나는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먼저 떠올려 보는 것. 실수로 인한 댓가가 생각보다 참혹할 지라도 나 스스로를 괴롭히는 단순자학이나 비판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스스로 에게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세상의 모든 일에는 여러갈래의 선택과 결과만이 존재하며, 시험 답안지 처럼 반드시 옳고 그름이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더이상 괴롭히지 말고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인생은 늘 최선과 차선 사이 선택의 연속임을 기억하기로 한다. 4.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잊지 않는 것: 스스로를 위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수많은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가 오늘 나의 삶을 불행하게 한다면, 조금 더 스스로 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먼저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보자.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자기 위로 수단이 된다. 그리고 반드시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가족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는 몇 초의 시간들, 아기의 웃는 얼굴을 마주하는 일, 오븐을 열어 갓 구운 달콤 따뜻한 쿠키의 내음을 맡아 보는 순간, 오래된 물건들을 꺼내어 추억을 되새기는 일 같은 것들 말이다.
5. 나를 아끼는 일에도 순서와 연습이 필요하다
현재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선택과 해결을 해 나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하나의 실수보다 연속적인 작은 성공이 나를 성장하게 함을 잊지 말자. 목표의식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단계별 실현을 위한 실천 계획을 세워가는 일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자아 관찰을 통한 자신의 한계와 능력치를 알고 도전해 가는 전략을 통해 연속적 성공을 꿈꾸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성공은 나를 발전하게 하고 실수는 교훈을 남긴다. 하나씩 가보자. 나를 아끼는 일에도 순서와 연습이 필요하다. 사실 이번 칼럼을 준비 하면서도 머리속에 떠올렸던 그동안의 생각들이 전부 기억이 나지 않아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여전한 부족함에 다시 글을 올리기 까지 많이 망설였지만, 천천히 다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잊지않고 지켜가는 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현재는 지금 이순간 에도 흘러가고,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며, 우리는 매순간을 살아가고, 충분히 잘 해내고 있는 것이다.결국 내가 깨달은 진정한 자기관리는 나를 아끼는 습관 이었다. 때론 포기도 방법 임을 알고 실수와 한계를 인정 하되, 너무 오래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끊임 없이 자신을 사랑하며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일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Jessica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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