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양에 CJ 투자 유치…전임 도지사·정권 사업이라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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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힘들었던 ‘CJ라이브시티 착공’의 기억을 떠올리며, 부산의 미래를 그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고양 CJ라이브시티 추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CJ라이브시티는 CJ그룹이 2024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에 4만2000석 규모 공연장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와 한류 콘텐츠 중심 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테마파크와 아레나 면적만 축구장 46개 크기에 이른다.
이어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부정적 의견도 들려왔다”며 “전임 도지사가 추진했던 사업이고, 전임 정권의 대기업 특혜 사업으로 보일 수 있으니 손대봤자 정치적으로 득 될 게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경기도는 2019년 2월 고양시, CJ케이밸리와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는 “중요한 건 정치인 이재명의 치적이 아니라 도민의 삶이었기에 망설이지 않았다”며 “콘텐츠가 미래 먹거리가 된 상황에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만드는 일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했을 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CJ라이브시티 착공을 보면 사실 성장 동력을 멀리 찾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며 “중요한 건 할 수 있는 사람, 해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는 것”이라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