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관광업체에 300만원 지원…생활체육시설 199곳 추가

디지털 관광 전환 추진…내년까지 '집 앞 5분'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서울시가 올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에 총 165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내년까지 집 앞 5분 거리 내 생활체육시설 199곳을 추가로 확충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체육 분야 업무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시에 등록된 관광 소기업 전체에 각 300만원씩, 총 165억원 규모의 위기극복자금을 지급한다. 해당 업종은 여행업·관광숙박업·국제회의업·외국인도시민박업·한옥체험업 5개다.

신청 접수는 이달 14일부터이며, 지급은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www.seoul.go.kr) 및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www.s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아울러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안전보험 등 안전 여행비용과 인력 운영비, 홍보비 등도 지원한다.
디지털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 비용 및 플랫폼 지원에도 나선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대면 행사를 개최한 업체에는 최대 2억5천만원의 기술 비용을 지원한다. 관광객에게는 가상공간에서 서울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여행사에는 365일 관광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시민, 업계, 학계가 관광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시는 또한 관광사업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관광업계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의 관광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글로벌 관광축제 '서울페스타 2022'(8월)와 미식·건강·패션이 어우러진 한류 관광 이벤트(10월)도 연다.

체육 분야에서는 올해를 '생활체육 도시 만들기' 원년으로 삼고 관련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우선 누구나 내 집 앞 5분 거리에서 편리하게 생활체육을 누릴 수 있도록 2023년까지 생활체육시설 199곳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를 위해 이용이 저조한 유휴공간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지역주민 개방을 조건으로 민간 및 학교 체육시설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민 누구나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 서비스 확대 등의 표준 운영지침도 마련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년간 시민들이 잃어버린 관광·스포츠 향유 기회를 되살리고,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대표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