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연금 진짜합의' 윤희숙 지적에 "다음토론서 끝장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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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의원 지적에 100% 공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다음 TV 토론에서 '연금개혁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를 향해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는 무의미한 자축은 그만하고, 다음 후보 토론회에서 진짜 의미 있는 합의를 하자"고 밝힌 데 대한 답변이다.안 후보는 이날 SNS 글에서 "윤 전 의원의 지적에 크게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TV토론에서 저는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다른 후보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그동안 공적연금 개혁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침묵하고 있었던 터라, 국민 앞에서 개혁 약속을 이끌어낸 것 자체가 큰 성과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에 대해 윤 전 의원께서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연금개혁 방향이 동상이몽이고 실제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 지적했다"며 "100% 공감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윤 전 의원 말씀처럼 다음 세대가 국민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정치가, 전문가들은 비겁하다"며 "대선주자들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조직표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지금까지 그것 때문에 역대 대선주자들이 눈치를 보며 머뭇거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에는 어느 정도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용기가 필요하고, 대선주자 모두가 합의한다면 표 때문에 특정 후보만 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TV토론에서는 연금개혁을 반드시 토론 주제로 합의하고 후보 간 끝장 토론에 나서자"고 제안했다.윤 전 의원은 전날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대선 후보 토론회 후 일부 언론에서 네 후보가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는 걸 토론회 성과로 꼽았는데, 소망을 담아 우긴다고 개혁이 이뤄지는 게 아니다"며 "새 정부에서 연금개혁 위원회를 초당파적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초보적 합의라도 이뤄질 가능성은 난망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안 후보의 관심과 의욕에 박수를 보내지만, 합의가 이뤄졌다고 서둘러 선언하고 본인 업적으로 내세우기보다, (네 후보가) 이렇게 의견이 다르니 다음번에는 꼭 끝장토론을 해 보자고 선전포고를 하는 게 본인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반드시 해야 할 것은 기본목표에 합의해 후보들을 실질적으로 구속하는 것"이라며 "연금개혁을 이룬 국가들이 내세운 목표는 '미래세대도 현세대와 같은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재정수지균형'"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다음 TV 토론에서 '연금개혁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를 향해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는 무의미한 자축은 그만하고, 다음 후보 토론회에서 진짜 의미 있는 합의를 하자"고 밝힌 데 대한 답변이다.안 후보는 이날 SNS 글에서 "윤 전 의원의 지적에 크게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TV토론에서 저는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다른 후보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그동안 공적연금 개혁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침묵하고 있었던 터라, 국민 앞에서 개혁 약속을 이끌어낸 것 자체가 큰 성과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에 대해 윤 전 의원께서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연금개혁 방향이 동상이몽이고 실제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 지적했다"며 "100% 공감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윤 전 의원 말씀처럼 다음 세대가 국민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정치가, 전문가들은 비겁하다"며 "대선주자들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조직표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지금까지 그것 때문에 역대 대선주자들이 눈치를 보며 머뭇거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에는 어느 정도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용기가 필요하고, 대선주자 모두가 합의한다면 표 때문에 특정 후보만 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TV토론에서는 연금개혁을 반드시 토론 주제로 합의하고 후보 간 끝장 토론에 나서자"고 제안했다.윤 전 의원은 전날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대선 후보 토론회 후 일부 언론에서 네 후보가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는 걸 토론회 성과로 꼽았는데, 소망을 담아 우긴다고 개혁이 이뤄지는 게 아니다"며 "새 정부에서 연금개혁 위원회를 초당파적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초보적 합의라도 이뤄질 가능성은 난망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안 후보의 관심과 의욕에 박수를 보내지만, 합의가 이뤄졌다고 서둘러 선언하고 본인 업적으로 내세우기보다, (네 후보가) 이렇게 의견이 다르니 다음번에는 꼭 끝장토론을 해 보자고 선전포고를 하는 게 본인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반드시 해야 할 것은 기본목표에 합의해 후보들을 실질적으로 구속하는 것"이라며 "연금개혁을 이룬 국가들이 내세운 목표는 '미래세대도 현세대와 같은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재정수지균형'"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