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 경인고속도로 상습정체 벗어날까...지하화·확장공사 추진

인천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인천대로 모습. 한경DB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상습정체 구간 오명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는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견설계획(2021~2025년)에 따라 신월IC~서인천IC~남청라IC 구간이 지하화한다. 인천항의 물류와 연결된 제2경인고속도로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이 추진된다.

경인고속도로는 총 2조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남청라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7~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국토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상황이다. 경인고속도로는 1967년 3월 24일 착공해 1968년 12월 21일에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다화물트럭 등 인천항과 연계된 제2경인고속도로의 차량증가에 따른 정체현상도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정부는 제2경인고속도로의 확장공사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시켰다. 인천 문학IC~석수IC까지 연장 20.1㎞의 고속도로 폭을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게 된다. 제2경인 확장 사업은 총 627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제2경인고속도로의 확장 공사가 추가되면서 인천에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영동선 확장(소래IC 건설), 남동IC 개선사업, 서창~김포 고속도로 등 기존에 추진 중인 5개 사업까지 합하면 총 7개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의 총연장은 116.7㎞에 이르며, 총 사업비는 7조 6740억원에 달한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