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우리가 어떻게 당했는데…" 발끈한 中 '원조 나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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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멍, 혼성 2000m 준결승 판정 옹호
美 선수 접촉 없었지만 '진로 방해' 실격
中 쇼트트랙 전설…올림픽서 金만 4개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왕멍은 지난 5일(현지시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 리플레이를 본 뒤 "열 번을 반복해서 보여줘야 한다. 미국 선수가 트랙에 나섰는지 아닌지 보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중국 계주팀이 어떻게 실격을 당했는지 꼭 봐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바로 이런 일"이라고 말했다.중국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비디오 판독을 거쳐 결승에 합류하게 된 탓에 '오심 논란'이 일었다.
준결승에서 2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실격 판정은 다소 애매했다. 트랙에 남아있던 미국 선수가 중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였음에도 논란의 장면에서 선수들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기 때문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