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이틀째 노메달…루지 임남규 33위·스키 김민우 62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5일부터 이틀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6일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루지와 스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해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5일부터 메달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은 이틀 연속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첫 메달을 기대한다.

이날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1인승에 출전한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는 3차 시기에서 59초 538을 기록해 출전 선수 34명 중 28위에 올랐다.1∼3차 시기 합계 3분 01초 770의 성적을 낸 임남규는 3차 시기 합계로는 33위에 머물러 상위 20명이 나가는 최종 4차 시기 진출이 좌절됐다.

이 부문 금메달은 요하네스 루트비히(독일)가 차지했다.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스키애슬론에 나간 김민우(평창군청)는 출전 선수 70명 중 62위에 올랐다.김민우는 초반 15㎞ 클래식 구간까지 46분 24초 3으로 61위를 달렸고, 이후 프리 스키로 갈아신는 시간 33.8초가 소요됐다.

이후 15㎞ 프리 구간에서 선두와 한 바퀴 이상 차이가 벌어져 완주에는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정종원(경기도청)은 15㎞ 클래식 구간에서 선두에 한 바퀴 이상 뒤졌으며 최종 순위는 66위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스키애슬론 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 알렉산더 볼슈노프가 가져갔다.

볼슈노프는 경기 초반 넘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레이스를 펼쳐 2위 데니스 스피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1분 11초 차로 따돌렸다.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는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우승, 뉴질랜드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사도스키 시노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빅에어 동메달을 따낸 선수로, 당시 유니폼 한쪽 팔에 한글로 '뉴질랜드'라는 국명을 새겨 화제가 됐다.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서는 일본의 고바야시 료유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이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72년 삿포로 대회 가사야 유키오 이후 올해 고바야시가 50년 만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 라지힐과 단체전에도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은 외국에서 열린 올림픽 스키점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다.

메달 순위에서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의 노르웨이가 1위를 지켰고, 금메달 2개의 스웨덴이 2위다.

도핑 관련 징계를 받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 선수들로 출전한 ROC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3위에 올랐고,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인 일본은 호주, 슬로베니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개최국 중국은 전날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 1개로 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