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추보이, 골든보이 될까…8일 스노보드 이상호 금빛 도전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8일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가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진다.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올 시즌 7차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경기 성적을 합산한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려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이상호는 베이징으로 오기 전 "이번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다.

각오는 지금까지 성적으로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가파른 경사를 빨리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예선으로 16명을 먼저 가린 뒤 16강부터는 두 명씩 토너먼트 맞대결을 통해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강 토너먼트는 오후 4시 15분(한국시간) 시작한다.

김상겸(하이원)도 이상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함께 열리는 여자 평행대회전에는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이 출전한다.8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도 메달 소식을 기대해볼 만하다.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거머쥔 김민석(성남시청)이 오후 7시 30분 예선부터 레이스를 시작한다.

2020년 사대륙선수권 남자 1,500m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 월드컵 랭킹 7위에 올라있는 김민석은 베이징에서 평창 때보다 밝은 색깔의 메달을 바란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은퇴를 예고한 귀화 선수 아일린 프리쉐(경기도청)는 루지 여자 1인승 3·4차 시기에서 생애 마지막 슬라이딩을 펼친다.바이애슬론에서는 러시아에서 귀화한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이 남자 20㎞ 개인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