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갈 땐 '카카오 T펫' 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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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펫택시' 서비스카카오모빌리티가 다음달 반려동물 전용 ‘펫택시’를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물론 현대자동차, 우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의 펫택시 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달 카카오T 앱 내 ‘카카오 T 펫’ 아이콘을 마련해 펫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펫택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동승할 수 있는 택시다. 일반 택시와 달리 동물보호법에 의해 동물운송업으로 구분된 서비스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에서 교육 이수 후 각 지역 구청에 사업자로 등록해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펫택시를 운영할 기사(카카오 T 펫 메이트)를 모집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3월 펫택시 전문 업체 펫미업을 인수하고 카카오 T 플랫폼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을 투자한 GS리테일과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GS리테일의 반려동물 특화 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할 전망이다.
다른 모빌리티 업체들의 펫택시 시장 참여도 예고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엠(M)과 엠바이브(M BIVE)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출원된 상표권은 지정상품으로 ‘반려동물이 탑승 가능한 운송업’ 등을 명시했다. 우티도 펫택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국내 일반 택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시점에서 특화 서비스가 줄 이어 나오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펫택시는 적절한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