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장 초반 2719까지 내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7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주말에 발표된 1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0.59% 내린 2733.91을 기록 중이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688억원, 외국인은 549억원 순매수했다.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2719.86까지 밀려 2720선마저 깨졌다. 이후 2730대에서 거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아마존 급등에 강세를 보였으나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1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62%), SK하이닉스(-2.81%), 네이버(-1.22%), 삼성바이오로직스(-1.82%), LG화학(-2.51%), 현대차(-2.37%), 삼성SDI(-2.39%), 카카오(-0.57%)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시총 10위권에서는 지난달 27일 상장 후 급락한 LG에너지솔루션(6.15%)만 크게 상승하며 3거래일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