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200원 터치…美 고용지표 호조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 하단 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기록하면서 장중 1200원까지 올랐다.

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19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198.8원으로 개장했다. 장중 한때 1200원을 찍은 뒤 1199원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미국이 긴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46만7000명 늘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5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0%로 전월과 시장 예상치인 3.9%를 소폭 웃돌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임금 상승세에 힘입어 기존 61.9%에서 62.2%로 개선됐다. 미 국채 10년물은 0.0742% 상승한 1.9131%에 거래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비농업 고용지표가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의한 달러 하단 지지는 오늘 환율이 1190원 후반 부근 등락하는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