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입생로랑 벨벳틴트…CES 기술이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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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로랑 뷰티, 가정용 화장품 기기 출시로레알코리아가 화장품 브랜드 입생로랑 뷰티를 통해 가정용 틴트 제조 기기를 선보인다.
"AI 기반 맞춤형 색상 제조 기술"
로레알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틴트 디바이스 ‘루즈 쉬르 메쥬르'를 국내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신제품은 AI를 기반으로 각 사용자에 맞는 입술(립) 색상을 제안하고 다양한 색상을 제조할 수 있는 '퍼스널 립 컬러 메이커'를 표방한다. 로레알코리아가 2020년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선보인 개인 맞춤형 뷰티 시스템 ‘페르소'가 적용된 제품이다.
레드·누드·오렌지·핑크 등 4가지 색상 카트리지 세트를 기반으로 수천 가지의 색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원하는 색상을 촬용하면 즉석해서 제조할 수 있다고 로레알은 소개했다. 피부색이나 그날 입은 의상 색 등에 맞춘 립 색상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출 전 가상 화면을 통해 입술 발색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색상이 추출된 콤팩트 부분은 분리할 수 있어 직접 만든 틴트를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틴트 제형은 입생로랑 뷰티의 제품 '벨벳 틴트'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해당 브랜드는 틴트로 유명하다. 입생로랑의 '베르니 아 레브르 틴트'의 경우 배우 전지현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발라 ‘천송이 립스틱’으로 불리며 매진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로레알은 초개인화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집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뷰티 테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