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美 조달청 납품자격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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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관리시스템 SAM 등록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연 1000조원 규모에 이르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문을 열었다.
年 1000조원 규모 시장 진출
신속 진단키트 공급 추진
EDGC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에 필수 요건인 SAM 등록을 마쳐 입찰 및 납품 자격을 얻었다고 7일 발표했다. 국내로 치면 조달청이 관리하는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업체를 등록하고 물품을 공급할 자격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SAM은 공공 조달계약 관련 중요 데이터베이스로 미국 조달청이 관리하고 있다. 미국 조달청은 연 1000조원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구매자(바이어)로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대규모 거래가 가능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엔 대어로 꼽힌다.
하지만 SAM에 등록하려면 기업 신뢰도와 제품 우수성을 만족시키면서도 까다로운 규정과 절차 문제를 넘어야 한다. 이 때문에 SAM 등록에 도전했던 국내 기업 중 실제 납품(본계약)까지 간 사례는 0.02%에 불과하다는 것이 EDGC의 설명이다. EDGC는 현지 ‘베테랑’ 공급업체인 YTS그룹과 손잡고 이 문제를 해결했다.
EDGC는 SAM을 통해 코로나19 신속 항원·항체 검사키트를 미국 연방정부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EDGC 관계자는 “특히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많은 물량을 미국 병원과 의료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업계는 EDGC의 SAM 등록을 통해 진단키트 수출 매출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EDGC의 진단키트 수출 매출은 164억원이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 645억원 중 25.4%에 해당한다. 단 2020년 같은 기간에 올린 매출 176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EDGC 관계자는 “2020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시장에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경쟁사가 늘어나면서 제품 단가와 판매량이 일부 감소했다”면서도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미국 시장 마케팅으로 수출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DGC는 SAM에 이어 미 연방 보훈부 의료물자 및 기기조달(FSS) 시스템과 미 국방 조달국(DLA) 등록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