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레베카' 이번주 공연 취소…확진자 속출

배우·스태프 잇단 코로나19 확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 속에 뮤지컬계 톱 배우들이 출연하는 '엑스칼리버'와 '레베카'도 확진자 속출로 이번 주 공연을 취소했다.

8일 두 작품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에서 앙코르 공연 중인 '엑스칼리버'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레베카'는 11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지난주 출연진 확진으로 주말(5∼6일) 캐스팅을 한 차례 변경했던 '엑스칼리버'는 5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출연진 중 또 한 명이 추가로 양성 결과를 받았다.

이에 제작사는 당일과 이튿날 공연을 취소하면서 '차주 공연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튿날인 6일 오후 주연 배우 김준수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일부 스태프도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주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앞서 옥주현과 신영숙 등이 출연하는 '레베카'는 지난달 30일 공연 이후 출연진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2일 두 차례 공연을 취소했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3∼6일 공연까지 추가로 취소했다.

애초 추후 일정을 4일 공지하기로 했으나 설 연휴 이후 확진자 폭증에 따라 조사 결과가 늦어지면서 7일 오후에야 8∼11일 공연을 추가로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공연 취소와 관련해 옥주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제작사와 소속사는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프랑켄슈타인'이 스태프 확진으로 한 차례 공연을 취소했고, 뮤지컬 배우 정선아도 확진돼 치료를 받았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썸씽로튼' 공연은 지난달 28일 이후 배우들의 확진으로 두 차례 취소된 이후 계속 중단됐다가 오는 17일 재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