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부문 신설해 대체투자 확대…이지스자산운용, 사업영토 넓힌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생태계에 투자 확대

이사회 산하에 ESG사령탑
데이터硏 세워 의사결정 지원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조직 내 인프라부문 신설에 나선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프라부문을 신설해 기존 7개 부문체제에서 8개 부문체제(투자·인프라·캐피털 마켓·리츠·AI·해외자산관리·국내자산관리·경영지원)로 개편하는 내용을 위주로 한 조직개편을 최근 마쳤다.

인프라부문 신설은 기존 투자부문 내 파트 및 팀 단위로 산재했던 인프라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해당 부문에서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사업 외연을 넓히고, 친환경 생태계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문 대표는 기존 투자부문 대표인 복준호 대표가 겸임키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트롤타워도 세웠다. 세계적 ESG 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2018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지스 데이터연구소(D-lab)도 신설했다. 데이터연구소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회사의 의사결정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가장 많은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는 어디인지, 금리와 대출 회수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데이터로 관리해 사업에 참고하겠다는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와 함께 공간컨텐츠실과 미래전략센터(옛 리서치센터)도 전사조직으로 독립시켰다. 투자부문에서 독립한 공간컨텐츠실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제공하는 공간을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차별화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센터는 캐피털마켓부문에서 분리돼 전사적 투자 전략과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규성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부동산뿐 아니라 다른 사업에서도 기존 이지스자산운용의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라며 “올해엔 지속가능하고, 사회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