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KEDI30 ETF 오늘 상장…첫날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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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지수 추종하는 ETF 오늘 상장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가 8일 상장과 동시에 상승 출발했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다. KEDI30 ETF는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조로이 출발했다.
첫날 거래대금 전체 ETF 상위권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는 시초가 대비 0.4% 오른 1만95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첫날 상승 출발한 이 ETF는 9시 10분 기준 거래대금이 27억원으로 전체 ETF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ETF로 인기가 높은 TIGER KRX2차전지 K-뉴딜 ETF보다도 많았다.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선별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30개 기업은 △정보기술(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 등 4개 혁신 분야로 나뉜다.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부터 솔브레인, 레고켐바이오, 리노공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한경은 매년 CEO들을 대상으로 혁신기업을 뽑는 설문조사를 해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정기변경 시기가 아니더라도 주주가치 훼손 등 ESG 경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면 지수에서 해당 종목을 제외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혁신'하는 '착한기업'에 투자함으로서 장기투자에 긍정적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본다. 실제 TIGER KEDI30 ETF가 편입한 30개 기업의 평균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과거 5년간 19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7%)의 네 배를 넘는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미국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기업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혁신하는 '착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면 국내시장에서도 미국 시장처럼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