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추경, 국회 합리적 대안 성심껏 검토…신속처리 당부"

국회 논의 존중의사 거듭 밝히며 빠른 처리 강조
"대선 한달 앞, 공정한 선거관리 매진"…우크라이나 사태 대비도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와 관련해 "신속한 지원이 생명인 만큼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한시도 늦출 수 없다.

이분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드리기 위해 평상시에는 전례 없는 1월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성심껏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전날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경 증액과 관련, "국회가 뜻을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이어 문 대통령도 국회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만큼 추경안이 일단 국회 문턱을 넘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는 문 대통령의 의중도 읽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우리 정부 임기도 3개월 남았다"며 "특히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흔들림 없이 국정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으로 더욱 엄중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끝까지 방역과 민생에 전념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제정세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내부적으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분야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종합 대응계획을 미리 마련해달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