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건축 현장서 근로자 2명 추락…고용부 조사 착수

8일 오전 10시 10분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 건물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지하 5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며 그 중 1명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서 실려갈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근로자들은 같은 업체 소속으로 엘레베이터 설치를 위해 피트 내부에서 근로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장 조사차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경찰과 함께 현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부지는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업무연구 시설 신축 공사 현장이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2층 규모로 대지면적 2584㎡의 대형 건물이다.

근로자들의 작업을 관리감독한 업체는 1976년 설립된 중견 건설업체로 밝혀졌다. 발주처는 제약사 두 곳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도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라 현재 현장 조사 중에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