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셀프 재택치료'…증상 악화땐 외래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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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환자 어떻게 관리하나10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대한 새로운 관리 체계가 적용되면 집중관리군(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을 제외한 일반 국민(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담당 병원이 하루 한 차례 전화를 걸어와 건강 모니터링을 해주던 데서 앞으로는 몸 상태를 ‘셀프 체크’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76.5%가 경증·무증상의 일반관리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밤에는 지자체 상담센터로 전화
접종완료한 동거인은 격리 안해
일반관리군은 집중관리군과 달리 해열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으로 구성된 재택치료 키트를 받지 못한다. 필요하다면 직접 구매해야 한다. 동거 가족이 있으면 동거 가족이 구매하면 되는데, 1인 가구의 경우엔 보건소에서 배송해준다. 일반관리군인지, 집중관리군인지는 보건소가 구분해 통보한다.모니터링을 받지 않는 일반관리군이 7일의 격리 기간 도중에 증상이 악화했을 때는 동네 병·의원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 전화해도 된다.
외래진료센터에 직접 찾아가도 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33곳 등 총 66곳이 운영 중이다. 보건소에 연락하면 격리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외래진료센터 위치와 연락처를 알려준다. 이 경우에는 별도 신고 없이 자동차나 도보, 방역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의료기관은 재택치료자 진료 후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낸다. 처방된 약은 확진자의 동거 가족이 약국에서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다. 동거 가족이 접종 완료자면 격리 대상이 아니어서 약국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14~90일이 지났거나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을 의미한다. 접종 완료자가 아니어서 격리 대상인 경우에도 확진 가족이 복용할 약을 받기 위한 외출은 가능하다.동거 가족이 없는 1인 가구는 보건소가 약국에서 약을 받아 확진자 집으로 보내준다. 다만 일반관리군은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 아니다.
병·의원이 문을 닫은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증상이 나타나면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상담센터에 연락이 안 되면 119에 전화해 구급차를 불러도 된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