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임박'…바이오주 투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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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셀트리온의 회계부정 의혹 안건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이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와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결정도 발표됩니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약 102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해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투자심리 회복이냐 악화냐'
주요 바이오기업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선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번 주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안건을 상정한 뒤 논의를 거칠 예정입니다.
빠르면 오는 3월 셀트리온그룹 분식회계 안건에 대한 최종 의결과 제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증선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금융위의 판단을 거치게 되는데 결과에 따라서는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17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해, 신라젠은 18일까지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판단을 받을 예정인데, 국내 증시의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결정지을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들 기업의 경우 국내 증시의 대표 바이오주로 평가받아 왔던 만큼, 결과에 따라서는 자칫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촉각은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허혜민 / 키움증권 연구원: 오스템임플란트나 셀트리온 때문에 확연히 그랬다고 볼 수 있죠. 주가가 실제로 빠졌었으니까. 지금은 대장주가 딱히 보이는 것은 아니어서 더욱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실제 KRX300 헬스케어지수는 2월 현재 2650선 안팎으로 지난해 말(3167.56)과 비교해 16.2% 하락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로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하며, 22개월 전인 2020년 4월 6일(2649.08)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강하나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제약바이오 섹터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고 기대감 자체가 하락한 것도 맞아요. 바이오 섹터가 안 좋았는데 지수 자체도 빠지다보니 더 안 좋아진 상황, 거기에 악재들이 1~2월에 많이 몰려있어서…]
주요 대표 바이오 기업들의 이른바 '결전의 날'이 임박해 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 입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