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45만명에 '문화누리카드' 지급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45만명에게 연간 10만원의 통합문화이용권 '문화누리카드'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예산을 작년보다 35.5% 증액한 총 450억원(국비 290억원·시비 160억원)으로 확대해 6세 이상(201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전원에게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 발급 이래 대상자 전원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전했다.

작년까지는 전체 대상자 중 약 82%만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지원했다.

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려면 올해 11월 30일까지 주민센터나 문화누리카드 대표 누리집(www.mnuri.kr), 모바일 앱, 전화 ARS(☎ 1544-3412)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카드 발급 편의를 위해 신청 대리인 자격을 확대했다.

법정대리인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상 세대를 같이하는 실제 양육자도 신청할 수 있다.

작년에 이미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고 올해도 수급 대상 조건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금액이 자동으로 재충전된다. 서울시는 작년 이용자 약 29만명의 카드에 올해 지원금 충전을 완료했다.

단, 복지시설 거주자와 14세 미만의 미성년자 등은 자동 재충전 대상이 아니므로 다시 신청해야 한다.

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스포츠 관람을 비롯해 체육용품 구매, 국내 고속버스·KTX 비용, 숙박비 등 전국 2만4천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카드 대표 누리집(www.mnuri.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