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매출 '1조 클럽' 가입에도 주가↓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39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8%) 하락한 7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오딘:발할라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04.3% 증가한 1조124억8200만원, 영업이익은 71.8% 늘어난 1143억1700만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6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이 흥행한 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7549억원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약 10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한 1505억원을 달성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