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시' 고양시, 대형 체육시설 4곳 증설

백석ㆍ탄현ㆍ원흥ㆍ삼송역 주변 2024~2026년 완공

경기 고양시가 굵직한 국내외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데 이어 대형 생활체육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백석역과 탄현역, 원흥역, 삼송역 등과 가까운 곳에 공공 체육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연면적 1천725~6천675㎡ 규모로 조성되는 백석ㆍ탄현ㆍ원흥역 체육시설은 올해 착공해 2024년 완공되고 삼송역 체육센터 공사는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또 관산근린공원에 다양한 구기 종목 시설을 만들고 성사 시립테니스장은 실내 시설로 바꿔 악천후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시가 종합운동장과 체육관, 어울림누리 등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를 이미 갖춘 상황에서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하기로 한 것은 시민 건강을 증진하고 스포츠 도시로서 명성을 드높이려는 조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스포츠 브랜드(SC Goyang)를 만든 고양시에서는 주요 스포츠 행사도 열린다.

세계 70여 개 국가 선수단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오는 4월 21~24일 일산동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내년에는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과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 대회가 개최된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 누구나 평소 스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선진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