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한복 입으세요"…문체부, 한복 근무복·교복 전시회

9~24일 옛 서울역서 개최…올해 중고교 34곳 한복 교복 채택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가 일상에서 한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시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9~2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에서 한복의 생활화를 학교와 일터 등으로 넓히기 위한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적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접점 공간인 관광숙박업에 적용할 한복근무복 30점과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한복교복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복근무복과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한복근무복은 관광 관련 호텔, 주방, 문화관광 분야, 교통기관 등의 근무자들이 한복의 미를 선보이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일반 국민과 관광객을 만날 기회가 많은 문화예술기관을 우선 대상으로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세종학당재단, 밀양시청, 종로구청 등 12개 기관이 한복근무복을 도입했다.

문체부는 2019년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복교복 보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복교복을 도입할 학교를 모집해 올해는 총 34개의 중·고등학교 학생이 한복교복을 입는다.

내년 새롭게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는 오는 4월 모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