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변인 확진' 캠프비상…尹 "자가진단했는데 문제없어"(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본부의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에서 "이 수석대변인은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며 "향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부터 코로나 증상이 의심돼 전날 검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후보의 현장 일정을 밀착 수행하는 만큼 윤 후보의 향후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예방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윤 후보는 이날 아침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윤 후보는 예방 뒤 취재진과 만나 "저는 많은 분을 접촉하기 때문에 자주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한다"며 "오늘 아침에도 했는데 뭐 아직은 별 문제없다.

요즘 하도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저도 자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 수석대변인이 코로나 증상을 보이기 전인 6일부터 현재까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는 '초비상' 분위기다.

선대본부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대하빌딩 9층은 임시 폐쇄됐다.대변인실과 공보단 등 각종 사무실과 실무진이 모여있는 곳인 만큼 내려진 조처다.

윤 후보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중앙당사는 현재 폐쇄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 이날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오는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윤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2차 4자 TV토론이 예정돼있다.앞서 윤 후보 측은 해당 TV토론 관련 협상 당시 윤 후보가 감기 기운이 있다면서 '건강(컨디션) 문제'를 거론하며 날짜 변경을 요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