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순택 대주교 만나 "늘 거듭나야 한다는 마음 성당서 배워"

정순택 "좌우 막론, 성실하게 살면 누구나 행복한 사회에 힘써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 대주교와 만나 "저도 40여 년 전에 명동성당을 본당으로 해서 영세도 봤고, 검사 생활 전까지 10여 년간 매주 일요일에 와서 주교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잊히지 않는 건 '희생과 헌신을 통해 자꾸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껏 살아오는데 늘 거듭나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도 유익한 것이든 힘든 것이든 어떤 경험이든지 간에 그런 마음가짐을, 평생의 신조가 되는 것을 20대에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정 대주교는 "코로나로 국민 모두가 힘든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이 더 힘든 상황"이라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는 정치를 펼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년 전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에서 '생명과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정치가 될 때 정치가 사랑의 탁월한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성실하게 살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좌우를 막론하고 정치하는 분들이 그런 부분에 힘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