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등생 체벌 논란' 교사, 결국 해고…당국 "엄정 처리"

가족들이 소셜미디어에 공개…교육 당국 "엄정하게 처리"
베트남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해고됐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북부 하이퐁시의 끼엔 투이 교육 당국은 초등학교 여교사인 부 티 호아이(24)가 교사 행동 지침을 위반했다면서 해고 조치했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호아이는 지난달 14일 남학생 3명이 숙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무 자로 엉덩이를 때렸다.

이후 해당 학생들은 아파서 교실 의자에 앉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두려워서 더 이상 학교에 나갈 수 없다며 등교를 거부했다. 또 학생들의 가족이 이같은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해당 교사는 교육 당국에 자신이 직접 아이들을 때린 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을 시켜서 체벌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또 문제가 불거지자 학생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 그러나 하이퐁시 교육 당국은 이번 사례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침을 내렸고 해당 교사는 결국 교직을 그만두게 됐다.

아울러 학교장도 견책 조치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