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子 성매매·김혜경 악플러' 주장한 野 청년보좌역 고발

與,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고발
"이재명·가족 저급한 단어로 비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정책본부 청년보좌역 박민영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박 씨가 '이 후보의 아들이 성매매했다', '김혜경 씨는 악플러'라는 등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이하 법률지원단)은 9일 박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허위사실을 SNS에 게시하고, 이 후보와 가족을 악의적으로 비방했다는 혐의다.고발장에 따르면 박 씨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그는 이 후보와 후보자 가족에 대해 △'이 후보의 아버지가 10명이 넘는다' △'김혜경 씨는 악플러다' △'이 후보의 아들은 성매매했다' △'이 후보와 후보자의 가족은 여성 혐오자'라는 등의 비방 글을 올렸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
법률지원단은 "이 후보에 대해 사용한 단어가 매우 저급하고, 후보자를 인격적으로 비방하고자 하는 의도가 짙게 깔렸다"며 "이 후보를 이유 없이 깎아내리거나 헐뜯는 행위로 후보자를 비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어 피고발인의 후보자 방죄가 성립함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 직계비속의 행위에 관한 내용은 후보의 자질과 무관한 가족 사생활에 관한 사항"이라며 "이 부분 또한 후보자의 배우자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고발의 배경을 밝혔다.앞서 박 씨는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이 경선에 참여했을 당시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에는 선대본 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면서 이 후보에 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