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헨리 키신저 기념 기금에 100만달러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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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국제정치학계 석학 헨리 키신저 박사를 기념하는 기금에 100만달러를 기탁했다.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정 명예이사장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헨리 키신저 센터에 각각 50만 달러씩 총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탁했다.키신저 박사는 현실주의를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로 꼽힌다. 닉슨 행정부에서 대통령 안보보좌관, 포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직을 역임했다.
키신저 박사는 냉전시대 평화를 관리하고, 미중 관계 개선을 통해 냉전의 조기 종식을 이끈 인물로 평가 받는다. 1960년대 말 시작된 ‘데탕트’를 설계하고, 그 분위기가 1970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 외교를 이끌어 나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 명예이사장은 2010년 아산정책연구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키신저 박사와 장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눈 바 있다. 키신저 박사는 2015년 정 명예이사장을 뉴욕 자택으로 초청해 만찬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캐런 하우스 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인 등이 참석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정 명예이사장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헨리 키신저 센터에 각각 50만 달러씩 총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탁했다.키신저 박사는 현실주의를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로 꼽힌다. 닉슨 행정부에서 대통령 안보보좌관, 포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직을 역임했다.
키신저 박사는 냉전시대 평화를 관리하고, 미중 관계 개선을 통해 냉전의 조기 종식을 이끈 인물로 평가 받는다. 1960년대 말 시작된 ‘데탕트’를 설계하고, 그 분위기가 1970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 외교를 이끌어 나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 명예이사장은 2010년 아산정책연구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키신저 박사와 장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눈 바 있다. 키신저 박사는 2015년 정 명예이사장을 뉴욕 자택으로 초청해 만찬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캐런 하우스 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인 등이 참석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