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신약개발 성과 드러날 것…기술이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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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분석신한금융투자는 10일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올해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도 기대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오는 4월 ‘미국암학회(AACR) 2022’에서 ‘Trop2'를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LCB84’의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달 8일(현지시간) 논문 초록 발표를 기점으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레고켐바이오는 LCB84의 미국 임상 1상을 올 4분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HER2’ 표적 ADC인 ‘LCB14'는 복성제약으로 중국 판권을 기술이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유방암 3차 치료제로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1a상 결과는 연내 세계 주요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다수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LCB14에 대한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됐다. 상반기 중 미국 임상 1상을 신청하고 3분기에 개시할 계획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파이프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빅파마와 계약 논의가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도 레고켐바이오를 사야할 근거는 풍부하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