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에 반도체공장 멈출라…삼성, 또 '대면회의 금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훌쩍 넘어서자 삼성전자가 다시 강도 높은 사내 방역지침을 시행하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강화된 사내 거리두기 지침을 정해 전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삼성전자는 당분간 대면 회의·교육을 전면 금지하고 화상·전화 회의로 대체하도록 했다.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대면회의·교육을 재개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은 물론이거니와 국내 출장 자제도 권고했다. 출장 이후에는 사업장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차제, 점심·저녁 회식 금지 등 특정 시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일을 방지하는 제도도 시행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회사 안팎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을 고려해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반도체 부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 한 자릿수였으나 최근에는 수십명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X부문도 곧 강화된 사내 방역 지침을 공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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