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뉴 어쩌나…베이징 올림픽 '곰돌이 푸' 인형 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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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인형' 반입 금지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28)의 상징인 '곰돌이 푸'를 볼 수 없게 됐다.
카메라, 셀카봉, 삼각대 등도 포함
평창 올림픽 당시 푸 인형 '2000개' 쌓여
지난 9일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봉제 인형 반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경기장 반입 금지 목록에는 카메라, 셀카봉, 삼각대 등도 있다.인형은 지난 4일 개막식 때만 해도 경기장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었지만 피겨 대회를 앞두고 카메라와 셀카봉, 삼각대 등과 함께 반입 금지 대상이 됐다.
위원회의 조치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하뉴의 상징인 '곰돌이 푸' 인형을 볼 수 없다.
하뉴는 10여 년 전부터 푸 모양의 케이스에 담긴 티슈 상자를 훈련 때마다 들고나왔고, 푸 캐릭터가 그려진 수건과 물병 등을 갖고 다녔다.이에 팬들은 하뉴의 연기 뒤 푸 인형을 빙판 위에 던져주는 퍼포먼스를 벌여왔고, '곰돌이 푸'는 하뉴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됐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하뉴에게 노란색 비처럼 수많은 푸 인형이 쏟아졌다. 당시 2000여 개의 푸 인형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