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생태환경교육 강화…건강생태학교 운영 내실화

제주도교육청이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고, 건강생태학교 운영을 내실화한다.
교육청은 2022 제주교육 7대 희망 정책 중 하나인 '기후 위기 대응 지구 생태 시민교육' 정책을 통해 올해 학생 실천 중심의 탄소 중립 생태환경교육 활성화, 건강생태학교 운영 내실화 등을 역점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청은 기후 행동 실천 학교, 생태 환경 동아리, 찾아가는 생태 환경 교실, 숲길 체험, 친환경 제품 체험, 업사이클 체험 등 학생 실천 중심의 생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생태환경 체험학습의 장이 될 학교 텃밭·꽃밭 지원을 확대한다.

제비 생태 탐구 공동 프로젝트, 4차 산업혁명 기술 활동 생태 탐구, 우리 고장 생태지도 제작 등 학생 중심 생태 탐구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제주 바다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제주 바다 쓰레기 저감 실천 학교를 운영하고 바다 쓰레기 탐구·캠페인 활동도 지원한다.
건강생태학교 운영도 내실화한다.

교육청이 2015년부터 운영 중인 건강생태학교는 습지·오름·하천 등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건강과 생태의 가치를 교육과정에 담아 실천하는 학교로, 현재 함덕초 선흘분교와 하례초가 건강생태학교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선흘분교는 선흘 곶자왈과 동백동산 습지의 동식물 등을 기반으로 '우리 마을, 우리 학교, 함께 하는 생태계 등 우리를 알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과 습지센터 해설사를 연계해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흘분교는 건강생태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 수가 증가, 본교로 승격돼 다음 달 2일 선흘초등학교로 공식 개교한다.

하례초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생태탐험대를 구성해 마을 주민 환경 교사와 함께 하는 생태 탐험을 하는 등 효돈천, 고살리숲, 걸서악, 망장포 등 학교 주변 생태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교육을 한다.

이창환 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건강생태학교 내실화를 통해 21세기 가치인 건강과 생태를 중심으로 작은 학교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