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당진영덕 고속도로 가람동 구간에 IC 설치 재추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 등 상황 바뀌어 경제성 확보 가능"
세종시가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된 당진영덕고속도로 가람동 구간 나들목(IC) 설치를 다시 추진한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으로 예상되는 교통량 급증에 대비해 가람동 이마트와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 사이 당진영덕고속도로에 하이패스 전용 가람IC(가칭)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타당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 서쪽 관문 역할을 할 이 IC를 거치면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와 나성동 상업지역을 지나 연기면 세종리 국지도 96호선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연결된다. 세종시는 2020년 한국도로공사에 의뢰해 가람IC 설치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지수가 0.54로 낮게 나와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통상 B/C가 1.0 이상이어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해 9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됐고, 여야 대선 후보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공약하는 등 그 사이 상황이 많이 바뀐 만큼 이번에는 가람IC 설치 경제성이 높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가람IC는 세종시 미래를 위해 꼭 설치해야 할 시설"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