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이르면 주말에 활동 재개…비공개 일정 유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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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과 회견으로 '일단락' 판단…계속되는 관련 의혹 보도는 부담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공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르면 이번 주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김씨가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설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는 게 선대위 측의 판단이다.
당장 언론의 주목을 받을 공개 일정보다는 이 후보와 별도로, 비공개 활동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대위에서는 김 씨가 사각지대를 비공개·소규모로 찾는 일정을 여럿 놓고 검토 중인 상황이다. 국민 정서상 민감한 '갑질' 등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한껏 몸을 낮춰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바로 공개 일정을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보다 앞당겨 시동을 걸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위해 당사를 찾은 것을 제외하고는 열흘째 두문불출 중인 김씨의 입장도 고려 요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보 부인으로서 당연히 선거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과 이번 일로 국민께 송구하다는 생각이 여전히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는 주장이다.
선대위는 김씨 기자회견에 대한 인터넷 여론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활동 재개 시점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야당의 공세 속에서 관련 의혹 보도가 이어지는 등 여진은 부담이다.
관련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 A씨는 전날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고 폄하했다.
이날도 A씨가 지난해 경기도 식당에서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며칠 뒤 이를 취소하고 경기도 총무과 의전팀 법인카드 등으로 재결제하는 이른바 '카드 바꿔치기'가 반복됐고, 총무과에서 관례상 정한 비용상 한도인 12만 원에 맞춰 '카드 쪼개기'가 진행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언론에 "(전 경기도 사무관인) 배 씨 지시에 따라 해당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분당 수내동으로 배달했다"면서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등을 김씨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에 "김씨가 지시한 정황도 없고 어제 포괄적인 사과를 했다. 배모 씨의 기존 입장문을 참고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당장 언론의 주목을 받을 공개 일정보다는 이 후보와 별도로, 비공개 활동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대위에서는 김 씨가 사각지대를 비공개·소규모로 찾는 일정을 여럿 놓고 검토 중인 상황이다. 국민 정서상 민감한 '갑질' 등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한껏 몸을 낮춰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바로 공개 일정을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보다 앞당겨 시동을 걸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위해 당사를 찾은 것을 제외하고는 열흘째 두문불출 중인 김씨의 입장도 고려 요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보 부인으로서 당연히 선거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과 이번 일로 국민께 송구하다는 생각이 여전히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는 주장이다.
선대위는 김씨 기자회견에 대한 인터넷 여론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활동 재개 시점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야당의 공세 속에서 관련 의혹 보도가 이어지는 등 여진은 부담이다.
관련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 A씨는 전날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고 폄하했다.
이날도 A씨가 지난해 경기도 식당에서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며칠 뒤 이를 취소하고 경기도 총무과 의전팀 법인카드 등으로 재결제하는 이른바 '카드 바꿔치기'가 반복됐고, 총무과에서 관례상 정한 비용상 한도인 12만 원에 맞춰 '카드 쪼개기'가 진행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언론에 "(전 경기도 사무관인) 배 씨 지시에 따라 해당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분당 수내동으로 배달했다"면서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등을 김씨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에 "김씨가 지시한 정황도 없고 어제 포괄적인 사과를 했다. 배모 씨의 기존 입장문을 참고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