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환경책임보험 보험요율 인하해야"

중기중앙회, 부산서 섬유산업위원회 개최
"대형보험사들 매년 수백억원대 이익"
김기문 "노동·환경규제 영향 커…지원 절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열 왼쪽 4번째부터)과 구홍림 섬유산업위원장(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22년 제1차 섬유산업위원회(위원장 구홍림)'를 개최했다. 섬유산업위원회는 중기중앙회 산업별위원회 중 하나로 섬유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해 구성·운영되고 있다.

이 날 위원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섬유산업위원장인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정명필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지역회장 등 섬유업계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와 부산 지역 업계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위원들은 코로나19사태로 수출이 감소하고 내수가 부진을 겪고 있는 영세 섬유업계를 위해
△‘저탄소 청정연료 전환사업’ 지원 확대 및 용수료 감면 △중소 섬유·염색기업 지원법 제정 △환경책임보험료 요율 인하 등을 건의하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구홍림 위원장은 환경책임보험 요율을 대폭 인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환경부에서 환경책임보험 부담완화를 위해 무사고할인율 도입, 자기부담금 인하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업계 부담을 완화해줘서 감사하다”며 “하지만 대형보험사가 매년 수백억원에 해당하는 이익을 거둬 들이고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여전히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섬유산업은 노동집약적이고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노동·환경규제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위원회를 구심점으로 중소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해 섬유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발굴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