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양세찬 확진에 비상…지석진도 자가검사 양성(종합)

방송인 윤택도 확진…촬영 중단에 방송일정 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에 들어서면서 방송가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종국, 양세찬 등 SBS 예능 '런닝맨' 출연진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김종국 소속사 터보제이케이컴퍼니는 "김종국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9일 경미한 감기 증상을 느껴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국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등에 출연하고 있다.

김종국과 '런닝맨'에 함께 출연하는 양세찬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석진도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세찬 소속사 SM C&C는 "양세찬이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건강은 양호하며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세찬은 2차 접종 완료자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 후 1차 PCR 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자가격리를 했으며 최근 2차 PCR 검사를 통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세찬은 지난 7일 '런닝맨' 녹화에는 자가격리 기간이라 참여하지 않았다.

'런닝맨' 측은 "방역지침 변경으로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전원이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며 "아직 스태프 중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인 윤택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택은 IHQ 예능 '자급자족원정대'에 출연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함께 한 홍윤화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급자족원정대'는 출연자 중 두 사람이 확진되면서 향후 상황을 보고 녹화 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송가는 연일 이어지는 출연진 및 제작진 확진 소식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해 방송 예정으로 촬영 중인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병헌이 확진되면서 촬영을 일시 중단했고,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제작진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첫 방송일을 오는 28일로 한주 미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