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총재 "3월 50bp, 7월까지 100bp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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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3월 50bp(0.5%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올해 7월 초까지 기준금리를 100bp로 높이길 원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닌 긴급 회의(intermeeting)를 열어 금리를 올리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하며, 대차대조표 축소는 2분기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 월가 예상(7.3%)을 상회했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전월(7.0%)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웃돌았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PI 수치가 발표된 뒤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나는 이미 더 매파적이었지만, (이를 보고) 위원회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걸 극적으로 높였다”라면서 "오는 7월 1일까지 100bp를 확실히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일까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세 번(3, 5, 6월) 예정되어 있다. 3월에 50bp를 올린 뒤 5, 6월에 25bp씩 인상할 경우 7월 초까지 기준금리를 1.0~1.25%로 높일 수 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자다. 그는 지난 1일 "50bp 인상으로 시작하는 게 뭘 성취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라고 부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불러드 총재의 인터뷰가 보도된 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3월 50bp 인상 가능성은 100%로 높아졌다. 전날까지는 확률이 24%에 그쳤었다. 또 6월 FOMC 때까지 기준금리가 1~1.2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99%로 책정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 월가 예상(7.3%)을 상회했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전월(7.0%)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웃돌았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PI 수치가 발표된 뒤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나는 이미 더 매파적이었지만, (이를 보고) 위원회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걸 극적으로 높였다”라면서 "오는 7월 1일까지 100bp를 확실히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일까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세 번(3, 5, 6월) 예정되어 있다. 3월에 50bp를 올린 뒤 5, 6월에 25bp씩 인상할 경우 7월 초까지 기준금리를 1.0~1.25%로 높일 수 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자다. 그는 지난 1일 "50bp 인상으로 시작하는 게 뭘 성취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라고 부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불러드 총재의 인터뷰가 보도된 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3월 50bp 인상 가능성은 100%로 높아졌다. 전날까지는 확률이 24%에 그쳤었다. 또 6월 FOMC 때까지 기준금리가 1~1.2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99%로 책정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