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도지사 부인이 장보는 것 봤나"…김미애 "보면 큰일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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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감싼 여권 원로 유인태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김혜경 씨 의전 논란에 "도지사 부인이 직접 장 보러 가는 것 봤느냐"고 감싼 것을 두고 "도지사 부인은 직접 장 보면 큰일이 나냐"고 비판했다.
"지사 부인이 직접 장 보면 뉴스 나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나는 의원이라 장 본다고 뉴스 안 나오나"
김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유 전 사무총장이 김혜경을 두둔하고자 나머지 도지사 부인까지 욕 먹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수시로 장바구니 들고 전통시장이나 동네 장터에 다니는 나는 지사 부인이 아니고 국회의원이라서 뉴스에 안 나오나?"라고 적었다.이어 "도지사 부인은 직접 장 보면 큰일 나나. 나는 그걸 몰랐다"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도 퇴근길에 수시로 장을 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유 전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지사 부인이 직접 장 보러 가는 것 봤느냐. 그럼 아마 기사가 나올 것"이라며 김 씨에게 억울한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 부인이 직접 장을 보는 게 뉴스로 다뤄질 만큼 흔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유 전 사무총장의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과 인터뷰에서 "유인태 님의 그 발언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