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리퍼블릭 레코드와 협업 강화…스키즈·ITZY 美 진출 박차

"트와이스 이어 스트레이 키즈·ITZY 글로벌 성공 목표"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유명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트와이스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와 있지(ITZY)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리퍼블릭 레코드는 뉴욕 시간 기준 10일 오후 "JYP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 스트레이 키즈, 있지의 미국 및 글로벌 성공을 목표로 한층 힘을 모은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JYP엔터테인먼트와 리퍼블릭 레코드는 2020년 2월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두 회사가 창출한 전략적 협업의 시너지를 스트레이 키즈, 있지에 적용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눈부신 성장을 거두며 'K팝 4세대 선두주자'로 거듭났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2집 '노이지(NOEASY)'가 130만 장의 판매량을 돌파하면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최초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등극했다.또 스포티파이 선정 기준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한국 아티스트 10팀 중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당당히 남성 그룹 2위로 올라섰고, 2021년 애플뮤직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5위에 랭크되면서 K팝 4세대 그룹 중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있지는 독보적인 퍼포먼스 실력을 앞세워 유의미한 글로벌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4집 '게스 후(GUESS WHO)'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최초 진입한 데 이어 9월 정규 1집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는 '빌보드 200'에서 전작 기록을 무려 137계단 끌어올리며 자체 최고 성적인 11위를 찍었다.

이 밖에도 빌보드의 메인 차트를 포함해 12개 부문 차트인에 성공하고, 특히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4세대 그룹 중 최초로 월간 청취자 수 6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이사는 "미국 최고의 레이블인 리퍼블릭과 트와이스의 미국 활동을 성공적으로 함께 시작한 것을 필두로 양사가 주요 아티스트 라인업의 향후 전개를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 단순히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전개 뿐 아니라 급변하는 업계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 양사가 선도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리퍼블릭 레코드의 최고 경영자이자 회장인 만티 립먼(Monte Lipman)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이 전략적 협업에 대한 우리의 열정과 비전은 실로 대단하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수년간 함께 일해왔지만 이들은 무척이나 존경스러운 우리의 동료이자 친구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함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힘을 모은 만큼, 흥미롭고 획기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한 더욱 많은 소식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만티 립먼과 에이버리 립먼(Avery Lipman) 형제가 설립한 리퍼블릭 레코드는 수년간 빌보드가 선정한 레이블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위켄드(The Weeknd), 드레이크(Drake), 포스트 말론(Post Malone), 존 레전드(John Legend), 릴 웨인(Lil Wayne) 등 슈퍼스타들이 모여 있어 수많은 플래티넘, 화려한 수상 경력,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