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정부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원격근무시스템 운용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원격근무시스템을 시범 운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재택근무 출장 중에도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정부에서 가장 먼저 메타버스 신기술을 활용해 ‘사무실 ↔ 재택 ↔ 원격지’ 간 공간의 장벽을 넘어서는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자 폭증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업무협업 및 각종 회의·토론을 메타버스 가상 업무환경에서 현장감 있게 수행해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ㆍ경제ㆍ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권익위는 지난 1월 3일 국회에서 발의된 '디지털 국민신문고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민신문고에 연계돼 있는 1000여 개 공공기관을 전국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챗봇 시스템을 도입해 다수가 관심을 갖거나 반복되는 민원의 경우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관련기관으로 자동 전송·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