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도 스타벅스 마신다…정용진의 스포츠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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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 개점지난해 이마트 자회사로 편입된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가 야구장에 이어 골프장에 매장을 냈다. 스타벅스가 신세계그룹의 스포츠 마케팅에서 선발주자로 활약하는 모습이다.
야구장 이어 골프장 내 첫 매장
스타벅스 코리아는 경기도 여주시 소재 자유컨트리클럽 내에 '여주자유CC점'을 개점했다고 11일 밝혔다.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은 국내 골프장에 처음으로 조성된 스타벅스 점포다. 점포는 해당 골프장의 그늘집 공간을 리모델링해 102.54m²(31평) 규모로 조성했다. 스타벅스의 주무기인 굿즈(상품)도 준비했다. 스타벅스 로고가 그려진 볼파우치와 볼마커 등을 여주자유CC점 전용 기획상품(MD)으로 출시한다.정운경 스타벅스 운영팀장은 “국내 첫 골프장 내 스타벅스 매장인 만큼 해당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는 스포츠와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스포츠 마케팅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이마트가 야구단 SSG랜더스를 인수한 후 문학 구장(SSG랜더스필드)에 야구장 내 첫 스타벅스 매장을 내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자유컨트리클럽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건설이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같은 그룹 소속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선보인 골프공 모양의 간식 '안전빵'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골프장이기도 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