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사망자 10명 중 1명, 교통사고 등 외부요인에 신체 손상"

2019년 손상 사망자 총 2만7천282명, 전체 사망의 10%…하루 평균 75명꼴
2019년 국내 사망자 10명 중 1명이 추락·폭행·교통사고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신체 등이 다치는 '손상'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11개 유관기관과 함께 '제11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11일 발간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사망·119 구급대 이송·응급실 내원 등 병원 이용·학교 및 산업체 사고 신고·소비자 안전 등을 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만7천282명으로 하루 평균 75명꼴이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 대비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부 요인으로는 자살이 1만3천7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4천221명), 추락(2천665명), 익사(470명), 화상(238명), 중독(221명) 순이었다.

타살을 포함한 기타 요인도 5천668명에 달했다. 한해 370만여 명이 손상을 경험하는 가운데 연령대에 따라 손상 유형이 다르게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9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9만1천513명(2.2%)이 추락으로 응급실에 방문했고, 17세 이하 청소년 가운데서는 3만45명(0.4%)이 아동학대로 인한 손상을 경험했다.

청장년층은 직업과 관련한 손상(2만8천380명·50대 취업인구 중 0.4%)이나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5만9천265명·30대 인구 중 0.83%)이 많았다. 70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추락이나 낙상에 의한 손상으로 입원한 사례가 전체 인구의 3.2%(16만2천38명)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