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글로벌 기업 성장 원년...보툴리눔 톡신 톱3 시장 진출"

휴젤이 올해를 글로벌 메디칼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빅3'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에 모두 안착해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지훈 휴젤 대표(사진)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 시장 확대”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휴젤은 최근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 1분기 내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향 제품 선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아낼 예정이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히알루론산(HA)필러도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작년 HA필러의 유럽 매출은 2018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손 대표는 “올해 중순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캐나다, 호주에서도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에 앞서 작년 진출한 중국에서도 점유율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이프라인 개발도 속도를 낸다. 액상 퓨어 톡신(HG105)은 오는 5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무통 액상형 톡신은 올 2분기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손 대표는 “올해는 휴젤에 있어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저력을 아로새기겠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