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핑의혹' 발리예바, 이틀 연속 훈련…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도핑 의혹을 받는 피겨스케이팅 '신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이틀 연속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다만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발리예바는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약 35분 동안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각종 연기 요소를 시도하는 한편 특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까지 수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훈련 직후 한 외신 기자는 발리예바의 이름을 부르며 질문을 시도했다.그러나 발리예바는 대꾸를 하지 않고 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세계 최고의 피겨 여자 선수인 발리예바는 지난 10일 베이징올림픽 개막 전에 제출했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를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러시아빙상경기연맹은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오는 4월에 만 16세가 되는 발리예바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에 따른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IOC는 발리예바에 관한 처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예바의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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