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김민우, 수원 떠나 서정원 감독의 청두로 이적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김민우(32)가 중국 청두 룽청 이적을 확정했다.

수원은 11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수원에서 주장을 맡으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김민우가 청두 룽청으로 이적하게 됐다"며 "김민우의 새로운 앞날을 응원한다"고 작별을 고했다. 2010년 일본 J2리그(2부)에 소속돼 있던 사간 도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민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발을 디뎠다.

수원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시즌 다시 수원으로 복귀해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수원의 주장을 맡으며 정규리그 33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에선 통산 152경기에 출전해 21골 14도움을 올렸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민우는 2013∼2018년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에서 22경기(1골)를 소화하기도 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김민우는 지난달 24일 경남 남해에서 시작한 수원의 2차 전지 훈련에 동행하지 않고 이적을 준비해 왔다. 청두는 김민우의 옛 스승으로 수원을 이끌었던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다.

서 감독은 2020년 12월 청두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팀을 갑급리그(2부)에서 슈퍼리그(1부)로 승격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