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李, 많이 급한 모양…신천지 특검? 소가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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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정당에 보복? 나도 눈치봐야…정치보복 생각 없다"
"허울뿐 동맹으론 안돼…한미동맹 정상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직격한 데 대해 "조금 많이 급한 모양"이라고 반박했다.윤 후보는 이날 공약홍보용 무궁화호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남 순천역에서 여수역에서 이동하는 도중 이 후보의 관련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 후보는 "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떤 수사나 사정 또는 사법 절차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갖고 있는 입장이 늘 똑같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성역 없이, 예외 없이 법이 엄격하면서도 공정하게 집행되고 특히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압력이나 영향을 미쳐선 안 되며, 사법 시스템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그 원칙이 똑같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치도 거기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이걸 자기들 편의대로 해석해서 자꾸 이슈화를 시키는 거 보니까 뭐가 많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보복을 할 생각도 없고, 내가 정치 보복을 하면 나도 못 산다"며 "180석 갖고 있는 저 정당을 상대로 보복할 수 있습니까.
나도 눈치 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그는 '주말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관련 접촉이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단일화 문제는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
더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윤 후보는 대북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몇년 동안 한미 연합훈련도 이뤄지지 않고 성주의 미군기지도 시민단체가 장악해 필요한 군수물자도 공중으로 수송하는 상황"이라며 "이 정도 되면 입으로만 동맹이지 실질적 동맹이라 보기 어렵다.그래서 동맹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은 지금은 경제와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
주요 전략물자에 대한 공급망과 첨단기술에 있어서 우방국끼리의 네트워크와 차단 이런 것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안보와 경제가 하나 돼서 돌아간다"며 "한미동맹이 종래의 세력균형형 군사동맹을 넘어서 지금은 아주 포괄적인 전략 동맹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현 민주당 정권에서는 전혀 그런 게 이뤄지지 않고, 국민들의 우려를 달래고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미국과 마치 잘 지내는 것처럼 이렇게 한다"면서 "지금 미국 워싱턴 국무성에서도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을 그렇게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린다"고 했다.
또 "여러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공항이전, 군기지 이전 문제에서도 중요한 곳에는 미국과 우리 군이 함께 공항도 같이 쓰고 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처리하는 데도 이런 식의 허울뿐인 동맹을 갖고는 문제 해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후보가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해 특검의 필요성을 거론한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수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여수산단 여천NCC의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성남시장 때 한 일이나 선거운동 하는 방법이나 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2020년) 5월 정도에 광범위한 자금 추적과 압수 수색을 통해 신천지 교주에 대한 사법처리를 지휘했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를 향해 "당시 정치인으로서 쇼나 하고 경기도에서는 (신천지에 대해) 조사까지 하고 왜 고발 안 했는지 그게 더 오히려 의심스럽다"며 "급한 심정은 알지만 보기에 너무 안 됐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허울뿐 동맹으론 안돼…한미동맹 정상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직격한 데 대해 "조금 많이 급한 모양"이라고 반박했다.윤 후보는 이날 공약홍보용 무궁화호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남 순천역에서 여수역에서 이동하는 도중 이 후보의 관련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 후보는 "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떤 수사나 사정 또는 사법 절차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갖고 있는 입장이 늘 똑같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성역 없이, 예외 없이 법이 엄격하면서도 공정하게 집행되고 특히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압력이나 영향을 미쳐선 안 되며, 사법 시스템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그 원칙이 똑같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치도 거기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이걸 자기들 편의대로 해석해서 자꾸 이슈화를 시키는 거 보니까 뭐가 많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보복을 할 생각도 없고, 내가 정치 보복을 하면 나도 못 산다"며 "180석 갖고 있는 저 정당을 상대로 보복할 수 있습니까.
나도 눈치 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그는 '주말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관련 접촉이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단일화 문제는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
더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윤 후보는 대북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몇년 동안 한미 연합훈련도 이뤄지지 않고 성주의 미군기지도 시민단체가 장악해 필요한 군수물자도 공중으로 수송하는 상황"이라며 "이 정도 되면 입으로만 동맹이지 실질적 동맹이라 보기 어렵다.그래서 동맹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은 지금은 경제와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
주요 전략물자에 대한 공급망과 첨단기술에 있어서 우방국끼리의 네트워크와 차단 이런 것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안보와 경제가 하나 돼서 돌아간다"며 "한미동맹이 종래의 세력균형형 군사동맹을 넘어서 지금은 아주 포괄적인 전략 동맹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현 민주당 정권에서는 전혀 그런 게 이뤄지지 않고, 국민들의 우려를 달래고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미국과 마치 잘 지내는 것처럼 이렇게 한다"면서 "지금 미국 워싱턴 국무성에서도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을 그렇게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린다"고 했다.
또 "여러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공항이전, 군기지 이전 문제에서도 중요한 곳에는 미국과 우리 군이 함께 공항도 같이 쓰고 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처리하는 데도 이런 식의 허울뿐인 동맹을 갖고는 문제 해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후보가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해 특검의 필요성을 거론한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수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여수산단 여천NCC의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성남시장 때 한 일이나 선거운동 하는 방법이나 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2020년) 5월 정도에 광범위한 자금 추적과 압수 수색을 통해 신천지 교주에 대한 사법처리를 지휘했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를 향해 "당시 정치인으로서 쇼나 하고 경기도에서는 (신천지에 대해) 조사까지 하고 왜 고발 안 했는지 그게 더 오히려 의심스럽다"며 "급한 심정은 알지만 보기에 너무 안 됐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