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미일 안보협력' 공동성명 명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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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 발표돼
"5년 전 북핵 중심…이번엔 폭넓은 분야 협력 언급" 일본 언론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 '한미일 안보협력'이 명기된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한미일, 공동성명에 안보협력 추진 명기'라는 제목의 속보 기사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명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공동성명에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에 대해 "안전보장과 경제 분야에서 3국 협력 확대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5년 전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공동성명에선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언급했고 정기적으로 외교장관 레벨의 협의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일본 정부가 발표한 관련 자료에는 '중층적인 한미일 협력'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공통의 인식 하에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면밀히 협의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지역의 억지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일치했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일치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3국 외교장관은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중층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협력은 북한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불가결하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 협력을 정상급도 포함해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한미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등 공동 대응을 강조했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한계도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3국 장관이 외교가 중요하다는 데는 인식이 일치했으나, 현 국면을 타개할 근본적인 대응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5년 전 북핵 중심…이번엔 폭넓은 분야 협력 언급" 일본 언론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 '한미일 안보협력'이 명기된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한미일, 공동성명에 안보협력 추진 명기'라는 제목의 속보 기사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명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공동성명에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에 대해 "안전보장과 경제 분야에서 3국 협력 확대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5년 전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공동성명에선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언급했고 정기적으로 외교장관 레벨의 협의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일본 정부가 발표한 관련 자료에는 '중층적인 한미일 협력'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공통의 인식 하에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면밀히 협의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지역의 억지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일치했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일치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3국 외교장관은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중층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협력은 북한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불가결하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 협력을 정상급도 포함해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한미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등 공동 대응을 강조했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한계도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3국 장관이 외교가 중요하다는 데는 인식이 일치했으나, 현 국면을 타개할 근본적인 대응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